도의회 김현삼 기획위원장(민주통합당ㆍ안산7)은 26일 수원 파장동 경기개발연구원에서 도의회 기획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의정연구센터 세미나'에 앞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고서 베끼기'에 대해 "경기연이 도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연이 이번에 논란이 된 보고서 베끼기 부분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며 "다른 보고서에 대해서도 베끼기를 했는지 경기연이 조사해 다음 주께 결과를 (도의회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시는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연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경기연은 이 과정에서 기술분야 조언을 위해 P엔지니어링과 4300여 만원을 주고 수의계약을 맺은 뒤 조사용역을 맡겼다. 경기연은 여기서 나온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시흥시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시 경기연이 시흥시에 제출한 보고서는 P엔지니어링이 경기연에 제공한 보고서와 대부분 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결국 경기연은 9330만원의 용역비를 받아 P엔지니어링에 4330만원을 주고 기술조사 용역을 맡긴 뒤 여기서 나온 자료를 그대로 가공, 포장해 시흥시에 제출한 셈이다.
문제는 경기연의 이 같은 보고서 베끼기 및 '무의미한' 보고서 양산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연구원들은 보고서 양산에 따른 인사고과나 인센티브 등 실적을 잘받기 위해, 경기연은 도로부터 보다 많은 출연금을 확보하기 위해 보고서 양산에 매달리면서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연의 보고서는 도와 동떨어진 내용이거나 질적으로 떨어지고, 기존 연구논문 짜깁기 등 다양한 부문에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며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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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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