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美 경기회복 기대감에 주가 사상최고..한국콜마도 상승세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스페이스 브랜드로 유명한 의류 주문자상표부착(OEM)업체 영원무역 은 이날 장 초반 4만38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올들어 32% 이상 뛰어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현지 경기회복이 자리했다. 이혜미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고객사 주문과 신규 고객사 주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가장 큰 이유는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해외사업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한국콜마 역시 올해부터 해외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15.81% 뛰었다. 화장품 부문의 실적호전 뿐만 아니라 고수익 사업인 제약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역시 강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나타낼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한국콜마 는 올해 북경법인 생산능력을 현재 매출 기준 300억원 수준에서 2배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업체와의 수출 계약논의도 상당히 진행됐다"며 "현재 3개 글로벌 프리미엄 회사의 공장실사를 완료했거나 제품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글로벌사를 통해 4개 브랜드가 론칭될 예정이며 현재 2개 브랜드의 상품 시안이 확정됐다"며 "하반기 본격적으로 매출이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약 매출만 1조 이상인 일본 업체와도 계약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