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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아기 뇌, '부부싸움'에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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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부부싸움이 아기의 성장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대학 연구진이 생후 6~12개월된 아기 20명으로 대상으로 수면 중 뇌의 반응을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관찰한 결과 화가 난 목소리에는 수면 중에도 영아들의 뇌가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실험은 아기들이 실험실에서 잠이 든 순간 성인 남성의 화난 음성을 약함-중간-강함 등 단계별로 들려주면서 뇌의 반응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매우 화난 음성에 노출됐을 때 대상피질, 시상하부 등 감정 및 스트레스 조절을 담당하는 뇌 부위들이 반응했다. 특히 평소 부부싸움이 잦은 가정의 아기들의 뇌는 더 반응도가 높았다.

이에 대해 앨리스 그레이엄 연구원은 "생애 초기에 겪는 스트레스 상황이 뇌가 감정과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기의 뇌는 환경과 경험에 적응하는 능력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영아기에 경험하는 학대나 스트레스 상황이 아기의 성장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리과학학회 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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