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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웨이, 7년만에 정수기 렌탈료 평균 5.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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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코웨이(대표 홍준기)가 내달부터 신규가입자와 재계약자에 대해 정수기·비데·연수기 등의 렌탈료를 평균 5.5% 인상한다. 지난 2006년 이후 7년만이다.

27일 코웨이 관계자는 "4월부터 신규렌탈과 신규재렌탈에 대해 정수기·비데·연수기 등 전제품 렌탈료를 평균 5.5%씩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렌탈가입자들에게는 인상분이 적용되지 않는다.
신규 렌탈가입자의 경우 5~6%, 계약기간이 만료돼 다시 렌탈계약을 맺는 신규재렌탈자의 경우 4%, 기기비용을 모두 납입하고 관리서비스만을 받는 멤버십 가입자들의 경우 7%의 인상률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신규 가입자의 경우 기존 월 2만5500원이던 실속형 정수기(P-300L) 렌탈료는 약 2만7000원으로, 월 3만5000원이던 인테리어형 냉온정수기(CHP-06EL-M) 렌탈료는 약 3만7000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정수기뿐만 아니라 코웨이가 렌탈 사업을 진행하는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음식물처리기 등도 같은 가격인상률이 적용된다. 특히 렌탈업의 특성상 정수기뿐만 아니라 여러 대의 코웨이 렌탈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최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코웨이를 인수한 것이 이번 가격인상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특성상 빠른 자금회수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1조2000억원을 들여 지난 1월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를 최종 인수했다.

일각에서는 매각 후에도 1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렌탈조직을 유출 없이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렌탈비를 올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또 대기업인 웅진그룹에서 분리되어 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바뀐 만큼 정부의 가격 규제에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코웨이 측은 그동안 계속 내부적으로 가격인상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렌탈료 인상 논의는 지난 2011년부터 나왔다"며 "그동안 요금에 반영되지 못한 것을 7년만에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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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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