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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소재' 탄소섬유 상업화, 한·일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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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아세포라 이어 효성 탠섬까지 가세, 탄소섬유 전통 강자 日 기업과 경쟁 본격화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효성 ·태광 등 최근 국내기업들의 잇단 탄소섬유 진출로 한·일 기업 간 '꿈의 소재' 분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에 이어 효성은 다음 달 중순부터 '탠섬(TANSOME)'이라는 탄소섬유를 본격 상업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효성은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해 상업생산 준비를 마쳤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은 2020년까지 탄소섬유 분야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1만7000t까지 확대,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섬유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독자기술로 개발한 탠섬의 상업화를 공표하면서 브랜드 홍보,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설명했다.

앞서 지난 2009년 탄소섬유 독자 기술을 개발, 지난해부터 생산을 시작한 태광산업은 1500t 규모의 설비를 완전가동하고 있다. 태광의 탄소섬유 브랜드명은 아세포라(ACEPORA)로 현재 태광은 탄소섬유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본 기업의 탄소섬유 분야 진출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 탄소섬유 대표 기업인 도레이는 '도레이카(TORAYCA)'라는 브랜드명으로 국내시장에 제품을 내놓는다. 도레이카는 도레이(TORAY)에 탄소섬유(Carbon Fiber)의 알파벳 첫 두 글자(Ca)를 붙여 만들어졌다. 이밖에 일본 미쯔비시레이온의 탄소섬유 그래필(GRAFIL), 파이로필(PYRPFIL)도 대표적인 탄소섬유 브랜드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섬유 강국인 일본이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일반 범용적인 시장에서는 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물량 및 가격 공세로 밀려나고 있다"며 "최근 차세대 섬유로 각광받고 있는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분야에서도 일본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효성 등 한국기업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라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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