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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선 '맴맴' 코스피, 삼성전자 빼면 1900선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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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들어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를 제외하면 1900선 이하로 떨어져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3조원 아래로 쪼그라들고 신규 상장사들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해 1월2일 코스피지수와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지수를 각각 100으로 놓고 지수를 산정한 결과, 지난달 29일 코스피지수 종가는 109.77,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지수는 104.18로 파악됐다.
코스피지수는 2012년 이후 9.77% 증가했지만 삼성전자를 배제한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4.18% 상승하는데 그친 것이다. 두 지수간 차이는 5.60%다. 이를 지난달 29일 코스피지수 실제 종가인 2004.89포인트에 대입해 볼 경우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지수는 1892.67포인트로 쪼그라든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연일 2000을 웃돌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매 분기 실적 최고치를 경신해 온 삼성전자 때문에 나타난 착시효과일 뿐, 이를 제외하면 1900선에도 못 미쳐 부진한 상태인 것이다. 삼성전자의 코스피 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1월2일 15.26%에서 지난달 29일 19.36%로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시장 부진을 방증하듯, 전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조577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지난 2007년 3월16일 기록한 2조5432억원 이후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4월 이후 대부분 4조원 대를 유지해왔으나 올들어 3조원대로 내려앉았다. 2조원대로 떨어진 것도 올해 벌써 2번째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전날 1조8679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볼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신규 상장사 기근현상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올해 신규 상장사 8곳은 모두 코스닥 상장사였다. 올해 1호 코스피 시장 상장사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아주베스틸 역시 지난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고 올해 새롭게 상장의사를 밝힌 곳은 아직 없다. 릫코스닥 형님릮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기업들의 이익추정치 하락세가 멈춰야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일 대신증권 시장전략팀 연구위원은 “기업 이익추정치가 하락하면서 이익이 확실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제약 등 몇 개 종목에만 투심이 몰렸다”며 “시가총액 상위업종인 화학, 철강업황이 안 좋아지다보니까 삼성전자를 제외한 지수대가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대형주는 외국인이 수급을 받쳐줘야 하는데 최근 달러 강세로 이들이 매도세로 전환한 것도 유가증권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기업 이익이 뒷받침돼야 코스피지수가 상승흐름을 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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