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이 중요성 강조한지 하루만에...
개성공단 출·입경 통로인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개성공단 근로자의 출·입경 동의를 통보하지 않았다.
북한과 우리 측 간 개성공단 통행업무는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를 통해 우회해 이뤄진다. 남북관계가 경색되기 전에는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남측이 북측에 통행계획서를 전달하고 북한 서해지구사령부가 직접 승인을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북측 담당기관인 중앙개발지도총국은 오전 7시 40~50분께 개성공업지구관리위에 출·입경 승인 통보를 보냈고 근로자들은 8시 30분께 출경해왔다.
이와 관련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일 "개성공단은 남북관계의 마중물(펌프에서 물이 잘 안 나올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붓는 물)"이라며 "마중물이 없으면 물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만큼은 남겨놔야 한다"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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