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엔 김 총재가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입장을 수긍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렇게되면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던 김 총재의 판단이 유효하다면, 이달 기준금리는 종전 수준에 묶여 6개월 연속 동결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중소기업의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총액한도대출을 늘리거나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한은 역할론에 맞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와 정치권의 강력한 금리인하 요구를 마냥 모른체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김 총재의 '잠 못 이루는 밤'은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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