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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융완화 덕에 'EFSF 사상 최대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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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SF 5년물 입찰로 80억유로 조달..아시아 자금 비중 29%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구제금융펀드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9일(현지시간) 채권 발행으로 역대 최대인 80억유로의 자금을 조달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덕분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일본 투자 확대 기대감 속에 유로존 국채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EFSF도 사상 최대 자금을 유치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J의 금융완화 정책 덕분에 일본 자금이 물밀듯이 밀려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EFSF 5년물 채권 입찰에는 유로존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200에 가까운 투자자들이 몰렸고 입찰 금액은 140억유로가 넘었다. 발행 금리는 0.956%를 기록했다.

지난 4일 BOJ가 과감한 금융완화 정책을 내놓은 후 유럽 국채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BOJ의 양적완화로 일본의 국채 금리가 하락할 것이고 이에 좀더 높은 금리를 노린 일본 투자자들이 유럽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니크레디트의 에릭 닐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FSF 채권은 보수적이고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일본 투자자들의 기호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BOJ가 채권 시장에 상당한 수요 충격을 만들어냈다"며 "일본 보험사나 은행으로부터 상당한 채권 수요기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국채 금리는 8일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EFSF가 조달한 80억유로 중 아시아 펀드 자금의 비중은 29%였다. 1월 말 5년물 입찰 때의 16%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좀더 만기가 긴 채권 입찰에서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펀드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의 구제금융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EFSF는 올해 들어 250억유로의 자금을 조달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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