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창훈이 지독한 악당으로 변신했다. 지금껏 다수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 선하고 젠틀한 이미지는 온데간데없다.
이창훈은 최근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에서 구용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구용갑은 돈 앞에 친구도 의리도 없는 냉혈한이자 주인공 한태상(송승헌)과는 대결구도에 서 있는 악역이다.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이창훈은 "연기 인생에 이런 악역은 처음"이라며 "배트맨 시리즈 불멸의 악당 조커의 이미지를 만들어보자는 김상호 감독의 제안으로 고심 끝에 스타일에 먼저 힘을 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외모는 버렸다. 일그러지는 표정, 차가운 눈빛 등 더 사악해지기 위해 캐릭터의 몸짓, 목소리 등을 연구하고 있다"며 자신만의 악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이창훈 외에도 송승헌, 신세경, 채정안 등이 출연하며 사랑과 복수를 그려내는 치정멜로극이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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