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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행보, 17일이 '터닝포인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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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회 임원진 방북 계획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장병들에게 거수경례하고 있다.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장병들에게 거수경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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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느냐 아니면 위협을 지속하느냐의 분기점은 17일이 될 전망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임원진 10명은 이날 공단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개성공단 주재원들에게 제공할 식자재 등을 차량에 싣고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로 향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들의 방북을 허가하고 "입주기업들의 의견과 입장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방북이 성사되려면 남·북 양측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데 현재 북한에서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기업인들의 신청에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김 제1위원장이 당장은 우리의 대화제의를 거부하는 등 뻣뻣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개성공단을 매개로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남북관계의 전례에 비춰봤을 때 한·미 군사훈련(독수리 연습)이 종료되는 4월 말까지는 대화가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지만 개성공단 문제가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북한과의 접촉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개성공단은 민간 차원의 사업이니 당국 간 대화보다는 기업협회 등에서 북한과 접촉하며 부분적으로라도 풀어나가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민간급의 접촉을 통해 식자재나 완제품 반출이 허용된 뒤 당국의 실무급, 고위급 대화가 이어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 등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방북 대표단도 22일 개성공단에 보내 달라고 통일부에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등을 방문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해 "북한이 개성공단 건에 문제를 제기하려면 대화 테이블로 돌아와서 뭐가 문제인지 분명히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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