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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맞서 공매도 친 투자자, 하루만에 23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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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공매도에 지쳐 지분 매각하겠다고 밝힌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공매도 세력에 수십억원의 이득을 안겨주게 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셀트리온의 공매도량은 34만6696주에 달한다. 전날 셀트리온 총 거래량 653만9079주의 5.30%에 해당하는 규모다. 평균 매도단가는 4만9942원이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6650원(13.35%) 떨어져 4만3150원에 장을 마쳤다. 공매도 세력이 이날 종가에 셀트리온 주식을 환매수했다면 한 주당 차익 6792원, 하루만에 수익률이 13.59%에 달한다. 단순 계산해보면 전날 셀트리온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은 하루만에 총 23억5476만원을 번 것이다. 이날 셀트리온이 장중 14.96%까지 낙폭을 확대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 세력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금융당국에 서운함을 토로하며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것이 공매도 세력에게는 약 24억원 가량의 수익으로, 셀트리온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고스란히 눈물이 된 셈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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