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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주식매각 번복 가능..국민이 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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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설 해명.."공매도 정지시켜 진실여부 조사해달라" 주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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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8일 보유주식 전량을 다국적 제약사에 매각한다는 입장을 번복할 가능성을 내비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매각 선언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 회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매도 세력의 공격에 따른 보유주식 매각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비정상적인 공매도를 방어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으며, 금융당국에 도움을 요청을 구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공매도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하면 매각 발언을 번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이야기했던 것이 2개월 뒤에 그동안 했던 모든 것들이 사실로 확인되고 모든 주주와 국민들이 '네 말이 사실인 것 같다', '네가 네 말을 번복하는 걸 이해할 수 있다'라고 하면 번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내 이익을 위해서 번복할 순 없다. 이제 나는 번복의 자격과 권리가 없다. 이제 우리 국민들과 우리 주주들 혹은 우리 지역사회가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매도는 지분매각의 핑계가 아니냐는 질문에 "(기자간담회 당시 매각 시점에 대해) 나는 '신제품에 대한 유럽승인을 받아서 전세계에서 공인을 받은 이후'라고 밝혔다. 미래가 완전히 탄탄하게 약속된 기업이 되는 것이다. 그때 기업의 경영권을 버리는 바보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설에 관해선 "셀트리온은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회사고,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판매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회사"라며 "업종의 특성상 최소한 9개월, 많게는 2년치까지 재고를 갖고 제품을 개발, 판매해야 한다. 현재 9개월치의 재고를 갖고 있으며 이게 최소한의 재고량"이라고 해명했다.

악성루머의 대상이 된 이유에 대해 서 회장은 "바이오사업은 게임 기간이 길다. 임상하는데만 3년 걸리고 허가 받는데 2년 이상이 걸린다"며 "사업 특성상 단계별로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있다고 밝힐 수 있을뿐 성공·실패를 말할 수 없다. 아무래도 이야기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고, 루머들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은 그런 루머로 다른 사람이 손해를 봤을 때는 엄정한 처벌을 하지만 한국은 여기에 너무 후하다"면서 "공매도를 한두달 정지시켜 시장을 진정시킨 뒤 우리가 하는 말이 사실인가 아닌가를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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