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거래 HTS(Home Trading System)가 투자자들로 붐비던 거래소의 풍경을 바꿔 놓았듯이 모바일 거래 MTS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 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증권사들이 MTS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보다 편리하고 빠른 주식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MTS 시장 선점을 위해 증권사들은 수수료 무료 행사나 경품 행사 등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키움증권의 MTS 점유율은 28%, 그 뒤를 미래에셋증권이 20%로 뒤따르고 있다. 이어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6%, 하나대투증권과 동양증권 등이 5%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MTS시장 2위인 미래에셋증권은 2010년 2월 업계 최초로 MTS인 'M-stock'을 출시했고, 1년 반 만에 월 거래대금이 7조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업그레이드 된 앱을 선보였다. 새로운 챠트분석 기능과 특화주문, 시세포착 및 서버자동주문 등 트레이딩시스템 고유 기능을 대폭 강화해 HTS수준 이상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는 것.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앱을 개선한 'New eFriend Smart(이프렌드 스마트)'를 출시했다. 이프렌드 스마트에서는 빠른 종목 검색을 지원하는 다양한 메뉴가 있다. 최근 관심 종목을 바로 주문할 수 있고 주식의 현재 가격에서 즉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동양증권의 주식거래 앱 'MY SMART W'는 자동주문 기능이 특징이다. 특정 종목에 대해 고객이 계좌·종목·시세 등 조건들을 지정하면 그 조건이 충족될 때 해당 종목을 미리 정한 수량만큼 주문한다. 일반·호가분할 등 주문 방식도 미리 고를 수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