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모씨, 안전행정부 홈페이지에 글올려 답답한 심경 토로...공무원들 "죄송하다" 말 한마디만..."교육좀 잘시켜라" 일침
지난 4일 안전행정부 홈페이지 열린마당 실명게시판에는 이같은 내용의 L모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머리 끝까지 화가 난 L씨는 읍사무소로 쫓아가 따졌더니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도 없이 "잘못 입력해서 그렇게 됐다. 며칠만 기다리면 원상복구되니 돌아가서 기다리라"는 말만 돌아왔다. L씨는 느닷없이 '망자'가 되는 바람에 당일 병원 진료를 받지도 못했고, 갖고 있던 면허증도 무효화돼 재발급 받는 등 큰 피해를 입었지만 담당공무원들은 '나 몰라라'며 소나기만 피해가겠다는 눈치였다.
참다 못한 L씨는 한바탕 난리를 부렸고, 그제서야 공무원들은 당장 처리가 가능한 원상 회복 조치를 몇가지 처리해줬다.
L씨는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와 돌아가라? 사망신고 등록되는 바람에 면허도 날라가고 병원도 못가는 데 뭐하는 짓거리인지"라며 "이번 일로 (어떤) 불편한 상황을 겪었는지 확인도 안 하고 돌아가서 기다리면 된다? 참으로 잘하는 행동들"이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L씨는 이어 "한바탕 난리 쳐대니 몇가지 해결해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분이 안 풀리네요"라며 "공무원 정신교육 좀 제대로 시켜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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