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KBS2 '불후의 명곡-전설의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가 100회를 맞았다. 2011년 6월 4일 첫 방송 후 많은 전설들이 등장했고, 주옥같은 명곡들이 후배 가수들에 의해 재탄생됐다. 선후배 가수들의 조화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불후의 명곡'. 100회를 이어온 그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불후의 명곡' 연출을 맡고 있는 KBS 고민구 PD는 29일 오 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불후의 명곡' 들국화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100회는 생각도 못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면서 만난 수많은 인연들이 떠오른다. 아무것도 아닌 일개 PD인 저를 믿고 출연을 결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 '불후의 명곡' 100회 특집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MBC '일밤-나는 가수다2'에 출연해 내로라하는 가수들을 모두 제치고 '가왕' 타이틀을 거머쥔 더원이 출연 을 결정했다. 더원은 "음악을 좋아하고 가수의 꿈을 꾸게 해준 들국화 선배님들을 좋아하는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 고 밝혔다.
또 허스키한 목소리가 일품인 하동균이 '불후의 명곡' 제작진의 1년에 걸친 섭외 노력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 5년 만 에 방송 출연을 결심한 하동균은 평소 들국화를 가장 존경 하는 선배라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벌써부터 하동균이 보여줄 '불후의 명곡' 무대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와 함께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유미와 문명진이 한 무대에 오른다. 유미는 '불후의 명곡' 82회에 출연해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를 열창하며 엄정화 와 출연 가수들을 모두 울렸고, 문명진은 95회 해바라기 편 에 처음 출연해 '슬픔만은 아니겠죠'로 포털사이트 검색어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민구 PD는 "문명진 유미 등 묻혀 있는 친구들을 찾아서 에너지를 주려는 작업이 잘돼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게 100회까지 이끈 에너지라 생각 한다"며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서 잊혀진 분들을 찾는 작업은 계속 될 것이다. 현재 자발적으로 연락이 오시는 분들도 있다. 조만간 큰 분들이 (프로그램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회차를 떠나 더 좋은 선배님들을 프로그램에 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좋은 에너지를 가진 신인을 한 명씩 발굴하고 자 한다. 문명진 유민처럼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 탄생할 때 우리는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 힘의 원천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제 작진은 그런 친구들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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