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이동통신사업자 크레도(CREDO) 모바일은 환경 훼손 우려를 낳은 송유관 연장 사업을 지원하는 저커버그를 비난하는 광고를 페이스북에 게재하려 했지만 페이스북에게 거절당했다.
크레도의 정치 관련 디렉터 벡키 본드는 "저커버그를 억만장자로 만들어준 페이스북 이용자나 직원, 주주들은 그가 자신의 재산으로 송유관 연장 사업 관련 광고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크레도 측은 이날 멘로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해 키스톤 광고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측은 "통상적으로 마크 (저커버그)의 사진이 포함된 광고를 이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오도할 우려가 있어 거부한다"며 "이용자들이 이 광고가 페이스북이나 저커버그의 메시지로 오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저커버그가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면 이미 공공 인물이 된 만큼 사진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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