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나선 외국인 200억 대박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이후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총 사들인 규모만 8만2000계약에 달한다.
지난달 30일 장마감 후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금리인하를 주장한 위원은 루머대로 3명이었다. 이에 5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불붙으며 지난 2일 국채선물은 107.15에서 107.34로 19틱 급등했다.
금통위 루머, 외국인 선물매수 등에 힘입어 지난 2주간 채권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106.72에서 107.26으로 54틱 급등했다. 누적 국채선물 변동 폭과 순매수 규모를 곱해 평가차익을 추정한 결과 외국인은 184억원가량 평가차익을 거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매번 금통위 회의 이후 시중에서 루머가 돌곤 하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경우"라며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례적이었다. 지난달 국채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이 승자였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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