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특별기 편으로 뉴욕을 출발해 3시(한국 시간 7일 오후 4시) 워싱턴에 도착한 후 곧바로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박 대통령은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한국 국민 모두가 감사함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번영한 것도 그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워싱턴 지역 동포간담회에 참가해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 관련 질문을 받고 "전문직 비자쿼터가 확대되면 미국도 경제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 등에 좋다"며 "정상회담, 미 의회에 가서도 이 부분에 대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일정 이틀째인 7일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이동한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점심을 함께 하며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해 발표한다.
북한의 도발 등 새로운 안보 환경에 부합하는 한미동맹의 미래발전 상황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또 양자 간 실질협력, 동북아 및 범세계적 협력 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워싱턴 일정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 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사절단과의 만남도 이날 이루어진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워싱턴(미국)=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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