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는 이날 이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은 을(乙)을 위한 정당"이라며 "6월 국회는 대한민국의 모든 '을'을 위한 국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5월은 6월 국회를 준비하는 기간"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께서 우리 사회 곳곳의 '을'의 현장에서 함께 하는 기간이 5월 이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김한길 대표 체제 이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가 열린 망원시장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진통을 겪는 대표적 지역이다. 상인연합회 사무실에는 '민주당의 새로운 시작! 경제민주화로!'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아울러 "여야가 이미 합의한 83개 법안이 있고,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 법안으로 내놓은 것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남양유업 남품 강요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공정거래법, 가맹사업법, 하도급 법 등 강력 집행이 필요하다"면서 "불공정 행위에 대한 단속과 공정거래위의 철저한 현장조사진행과 관련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근 논란이 된 남양유업 사태 해결을 위한 목소리도 나왔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가맹점의 고혈을 빨아먹고 황제주에 등극한 남양유업에 국민연금이 5% 지분을 갖고 있다"면서 "국민연금이 공적기관이라면 부도덕한 기업 지분은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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