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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벤처투자, 자금 필요한 초기 벤처는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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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벤처캐피털 투자가 이미 성장한 기업에만 쏠리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금융위기 이후 보수적인 투자 분위기가 확산된 탓이다. 그 사이 정작 지원이 필요한 초기 벤처는 안정적인 자금줄을 찾기 위해 발을 구르고 있었다.

한국금융연구원 구정한 연구위원은 12일 '창조금융을 위한 모험자본 활성화 필요' 보고서를 통해 이런 현실을 지적했다.
구 연구위원은 "벤처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창업 3년 이하 초기 벤처에 대한 투자 비중은 30%에 머물렀다"면서 "창업 후 7년이 경과한 후기 벤처에 대한 투자 비중은 44.6%로 훨씬 높았다"고 강조했다.

초기 벤처에 대한 투자 비중은 2008년 40.1%로, 후기 벤처에 대한 투자 비중(24.6%)을 크게 웃돌았지만, 세계 금융위기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2009년 초기 벤처에 대한 투자 비중은 28.6%, 후기 벤처에 대한 투자 비중은 41.4%로 역전됐다.

전반적인 벤처투자 확대 속에서도 양자간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연도별 투자 비중은 2010년 초기 29.3%, 후기 44.1%에서 이듬해 초기 29.5%, 후기 44.3%로 숫자만 커졌다.
구 연구위원은 "후기 벤처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건 벤처캐피털 시장에서 중간 회수가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창업-성장-회수 및 재투자-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려면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 뿐 아니라 중소기업청의 인수합병(M&A) 매칭펀드 등 중간 회수 채널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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