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시즌 4승을 달성하며 팀의 8연패까지 끊어냈다.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다.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내 4승(3패)째를 올렸다. 삼진은 3개를 잡았으며 평균자책점은 3.40으로 낮아졌다.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4회 선두타자 플라시도 폴랑코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이어진 저스틴 루지아노의 땅볼에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마르셀 오즈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미겔 올리보까지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선두타자 돕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땅볼과 희생번트로 또 다시 2사 3루 상황. 류현진은 헤체베리아에 다시 볼넷을 내준 뒤, 맷 디아즈의 땅볼을 다저스 2루수 스킵 슈마커가 호수비로 막아준 덕에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6회에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으며 안타 허용 뒤 병살타를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다저스는 7회말 2점을 추가하며 7-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지난 1일 류현진을 선발로 내보냈던 콜로라도전 승리 이후 8연패로 부진했다. 결국 다시 류현진을 앞세워 연패를 끊은 셈. 류현진은 이날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114개의 공을 던지며 팀 불펜진 운용에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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