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적립액 8400억선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STX그룹에 대한 금융권의 여신 총액은 13조1910억원 규모다. 산업은행이 3조8959억원으로 가장 많고, 수출입은행(2조2762억원), 농협(2조2399억원), 우리은행(1조5334억원), 정책금융공사(1조134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여신형태별로 보면 대출이 5조2895억원, 선박이나 공사 수주 등에 대한 보증이 7조1305억원, 회사채 등 투자가 7710억원 규모다.
금융권은 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부담도 떠안게 됐다. STX조선해양, STX, STX엔진, STX중공업, 포스텍 등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기업들에 대해 은행들이 쌓아야 할 충당금의 최소 적립비율은 7%다. 은행권의 STX그룹 여신 규모가 13조원에 달하므로 충당금 적립액은 8400억원을 웃돌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