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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되면 바보"라던 만치니 감독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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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만치니 감독 경질 공식 발표

로베르토 만치니[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로베르토 만치니[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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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결국 쓸쓸하게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맨시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만치니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만치니가 맨시티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이라며 "구단 수뇌부 모두가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의 노력에도 우리는 이번 시즌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며 "전체적인 접근 방법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와 새 감독을 찾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 라치오 등을 이끌다 2009-10시즌 중반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막강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호화 군단'을 구축하며 팀을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듬해 FA컵 우승과 함께 지난 시즌에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골득실차로 누르고 반세기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올 시즌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일찌감치 맨유에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내줬고,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이란 수모를 겪었다. 또 지난해 부임한 페란 소리아노 사장 등 구단 경영진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우승 기회였던 FA컵마저 위건에게 내주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그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만약 구단이 나를 경질한다면 그건 내가 바보라는 뜻이다. 관련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낸 바 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남은 두 경기와 미국 투어를 브라이언 키드 수석 코치 체제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후임 사령탑은 칠레 출신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말라가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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