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간부, 주민과 음주운전 시비로 몸싸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시비로 주민과 몸싸움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소속 A(53) 경감은 지난 12일 오후 11시께 경기도 수원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입구에서 한 주민과 몸싸움을 벌였다.

A경감은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량을 대리운전해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했다.

A경감은 차에서 내려 비틀거리며 걸어갔고 이 모습을 본 주민 B씨가 “음주운전한 것 아니냐”며 따져 물으면서 시비가 붙었다.
B씨는 A경감이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이자 112에 신고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기도 수원 서부경찰서는 A 경감의 폭행과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A 경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41%였다. 그러나 A 경감은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인천지방청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킨 A경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며 “수원 서부경찰서 조사와 별도로 음주운전 여부 등에 대해 자체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