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故(고)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19일에 이어 20일에도 고인을 추모하는 이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의 후임으로 재무부 장관을 지낸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비롯해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 송자 전 연세대 총장 등은 이날 오전 9~10시 사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남 전 총리와 동 시대를 함께 했던 이용만 전 재무장관은 "경제개발 정책을 펼 때 일주일에 서너 번씩 밤을 새우고 일을 하신 분"이라며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의적절하게 말씀해주던 우리 사회의 훌륭한 지도자, 거목을 잃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현 부총리는 "1976년 제4차 경제사회개발 5개년계획이 가장 인상 깊다"며 "고인은 4차 때부터 경제개발계획에 '사회'를 집어넣으며 경제개발뿐 아니라 사회개혁을 포함시킨 혜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중수 한은총재,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이홍구 전 총리,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빈소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등이 보낸 조화가 빼곡히 놓여있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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