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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물 정상회의…정홍원 "물 문제, 세계가 풀어야 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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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정상회의에 나란히 선 각국 대표들. 정홍원 총리(아래줄 왼쪽 여섯번째)가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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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제2차 아·태 물 정상회의가 태국 치앙마이 컨벤션센터에서 20일 오전 9시(현지시간) 개막했다. 정홍원 총리는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물 문제는 전 세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미래 과제"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물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한국 정부의 물관리 시스템에 대한 현황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 총리는 "환경오염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 줄어들고 급격한 기후변화로 홍수, 가뭄 등 물 관련 재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아·태 지역은 물 문제에 더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최근 몇 년 동안 파키스탄과 태국을 휩쓸고 간 홍수, 필리핀 등 여러 나라를 강타한 태풍은 수많은 사상자와 재산피해를 냈다"고 지적한 뒤 "물 문제의 해결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절박한 각오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정 총리는 ▲사전 예방 중심의 물 관련 재해대책 수립 ▲조기경보 시스템 선진화 ▲물 관련 재해 대응을 위한 국가 간 협력체제 확립 등을 꼽았다. 정 총리는 "한국 정부는 '지속가능한 물 관리'와 '건강한 물 환경 조성' 등을 주요 국정 과제로 삼았다"며 "사전 예방적이고 통합적인 홍수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레이더 확충, 디지털 홍수위험지도 제작 등을 통해 사전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난 5년 동안 동아시아기후파트너십(EACP)을 통해 개도국의 물 관리 노력을 지원한 경험 등을 살려 한국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회의 참석자들은 오후 폐막식에서 이번 회의 결과문서인 '치앙마이 선언문(Chiang Mai Declaration)' 채택하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아·태 지역 국가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0여개 국가들의 정상급 인사를 포함해 아·태 지역 35개국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의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 등을 통한 국제사회 기여방안을 소개해 참가국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정 총리는 물 정상회의를 마치고 방콕으로 이동해 방콕에 살고 있는 동포들과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태 물정상회의가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렸다.

▲아·태 물정상회의가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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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가 회의에 앞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맨 왼쪽은 잉낙 친나왓 태국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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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태국)=글·사진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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