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섬유단지와 공동기획을 통해 22일부터 29일까지 전국 87개 점포에서 반값 수준의 여름침구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일주일 행사 물량으로 평소보다 10배 가량 많은 총 10만점을 준비했다. 이는 한 섬유업체의 평균 한달 동안 판매량보다도 5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여름침구는 대구 섬유단지의 성서 공단, 이현 공단, 화원 지역 등에서 100% 국내 원단으로 생산해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시중가 대비 반 값 수준으로 저렴하게 낮췄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올해 1월부터 대구 섬유단지와 사전 기획에 착수해 원단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한편, 비수기인 3~4월에 생산함으로써 원가를 최대한 절감했다.
한편 최근 장기화된 불황으로 이사 수요가 줄면서 침구 소비도 감소해 침구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다.
롯데마트가 4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수예 매출을 살펴본 결과, 결혼, 이사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때임에도 매출이 2.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이불 시장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대구 섬유단지의 업체들의 경우, 소비 침체로 인해 작년보다 매출이 30% 가량 감소했다.
또한, 엔저 현상으로 국내 수출 경쟁력이 낮아져 해외 수출 물량이 작년보다 40% 가량 급감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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