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체 "엔低 역풍에 가격담합 과징금까지 한계상황" 실적악화 한숨만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쓰이는 철강재인 냉연강판 가격을 둘러싸고 가전사와 철강사간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가전업계가 지난 1분기에 이어 조만간 한번 더 가격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을' 처지인 철강업계의 시름은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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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연강판은 상온에서 압연한 철강재를 통칭하는 말로 두께가 고르고 표면이 매끄러워 자동차 차체나 가전제품 내외부 등에 고루 쓰인다. t당 가격은 100만원 초반대며 이를 한 차례 더 가공하면 아연도강판이나 칼라강판이 된다. 이들 가운데 가전용 물량에 국한해보면 포스코 계열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유니온스틸과 동부제철이 10% 중반대를 점유하고 있다.
냉연강판을 만드는 철강업계는 이미 가격을 낮출대로 낮춘 만큼 더 이상 인하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 중소형 냉연강판업체가 가격을 낮춰 가전업체와 협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대부분 업체간 협상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주요 냉연강판업체들은 가격담합 혐의로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업체별 수십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탓에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철강사 임원은 "고객사가 강하게 요구하는 만큼 들어주지 않을 수 없지만 이미 올해 초 10% 가까이 가격을 내리면서 이미 한계상황에 달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냉연강판 ☞ 상온에서 압연한 철강재를 통칭해 일컫는 말. 용광로에서 나온 쇳물을 일정한 가공과정을 거쳐 반제품 형태인 슬래브로 만든 뒤 상온에서 바로 압연하거나 혹은 열연과정을 거친 후 압연하면 얻을 수 있다. 두께가 고르고 표면이 매끄러워 자동차 차체나 가전 등 다양한 곳에 쓰인다. 이를 한번 더 가공하면 아연도강판이나 칼라강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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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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