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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에 물렸을 때 무리해서 떼어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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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방문해 진드기 제거, 치료받아야..SFTS 민원·의심환자 신고 받는 전담상황실 운영

"야생진드기에 물렸을 때 무리해서 떼어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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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기는 야생진드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진드기에 물린 후 대처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야생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진드기를 손으로 무리하게 떼어내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리를 무리하게 제거하면 머리부분은 남고 몸체만 떨어져 그 부위에 염증이나 균이 인체에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드기를 제거하고 어떤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생에 서식하는 진드기는 종류에 따라 SFTS외에도 쯔쯔가무시병, 뇌염 등 다양한 질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드기가 몸에 붙으면 처음에는 작아서 눈에 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당 부위가 점차 검고 동그랗게 커지는 점이 특징이다.

의료기관에서는 환자 몸에 붙은 진드기를 핀셋을 이용해 비틀거나 회전시켜 몸체가 부서지지 않도록 천천히 제거해야 한다. 제거한 진드기는 이후 환자의 혈액검체와 함께 진단기관으로 송부된다.

SFTS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6일~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원인불명의 발열, 식욕저하, 피로감 구토, 설사 등이 주증상으로 일어난다. 이와 함께 특별한 원인없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 보건당국에 SFTS 의심 환자로 신고된다.
SFTS치료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어 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내과적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러한 치료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고 질병관리본부 측은 밝혔다.

또한 작은소참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감염률은 0.5% 이하로 100마리중 1마리 미만이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도 옮긴 바이러스 양이 극미량이면 인체에 감염되지 않는다.

SFTS 관련 민원이나 의심 사례 신고는 전담상황실(☎043-719-7086)을 통해 가능하다. SFTS 전담상황실은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SFTS 감염 관리를 위해 보건소와 함께 일일상황보고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의심사례 신고에 대해서는 즉시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24시간 실험실 가동을 통해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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