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판교 백현마을에 준공된지 3년 넘게 빈집으로 방치돼온 이주자용 아파트 처리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공급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성남시의 대치국면 속에 국민임대주택 전환을 지지하는 성남시민들이 가세한 것이다.
입주자 모집공고가 발표된 이후 홈페이지 접속자수가 8만6000명을 넘어서는 등 하루평균 6000명이 공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통상 약 2000명선인 다른 주택 모집공고에 비해 크게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LH 관계자는 "강남과의 교통여건이 양호할뿐더러 자족기능까지 갖춘 판교지구만의 입지여건의 우수성 때문인 것 같다"면서 "입주자격 등에 대한 전화 문의도 매일 평균 900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성남 2단계 재개발사업 주민들의 이주용으로 건설한 백현마을 3·4단지 아파트 2개 블록 가운데 4단지 1869가구를 일반에 우선 임대 공급한다고 지난달 21일 공고했다. 이후 성남시는 국민임대주택으로 일반공급하지 않고 세입자 등에게 공급하라며 반대 입장을 보이며 LH 본사의 정문 등 불법시설물 철거 행정대집행 등에 나서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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