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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4개월만에 마주앉는 남북... 대화상대 '格'놓고 핑퐁, 시작부터 불안

[사진=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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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양낙규 기자]박근혜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첫 데뷔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남북은 12,13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당국회담을 개최한다. 남북이 마주 앉는 것은 2년4개월만이다.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 대표단 5명의 명단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주고받을 계획이다. 남북은 앞서 9일부터 10일 새벽까지 이뤄진 실무접촉에서 이견을 보였다. 우리 측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을 요구한 데 비해 북측은 "상급 당국자"를 고집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격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공은 북측으로 넘어간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정착과 신뢰관계 구축의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내일 회담에서 남북간 많은 난제를 서로 충분히 협조해서 국민이 바라는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더라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출발점'으로 삼아 남북관계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5년간 북한의 천안함ㆍ연평도 도발 등으로 대화다운 대화 한 번 해보지 못한채 남북관계가 얼어붙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남북관계를 재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회담에서는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사태의 재발방지 대책과 금강산관광 재개 조건으로 북측의 신변안전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합의점을 찾기가 힘들 수도 있다.

여기에 북한의 비핵화 문제도 어떤 식으로든 거론할 방침이다.또 북측에서는 6ㆍ15 및 7ㆍ4 발표일 공동기념 행사, 민간왕래와 접촉, 협력사업 추진 등 포괄적 해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대표단에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포함된다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2009년 8월고(故)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조문사절단으로 내려왔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적이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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