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에서는 지난달 26일~지난 9일 최근 2주간 캠핑용품 판매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외에서 숯불을 피울 때 필요한 토치와 야간 활동 시 시야를 밝혀 주는 랜턴, 캠핑매트 등 캠핑소품 판매 신장률은 594% 급증했다. 30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여전히 야외 캠핑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캠핑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소폭 늘었다. 이 중에서 텐트 매출은 83% 늘었으며 바비큐 용품은 12%, 야외에서 앉을 수 있는 캠핑체어는 10% 증가했다.
캠핑 열기에 이른 무더위까지 겹치며 아이스박스, 얼음케이스 매출도 동반상승 중이다.
롯데마트에서는 아이스박스 매출이 전월 대비 2400% 급증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야외에서 시원하게 얼음과 빙과류를 즐기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덕분에 얼음케이스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전월 대비 551% 증가했으며 특히 집에서도 빙수를 즐기려는 고객까지 더해지며 빙수기 매출은 전월 대비 4200% 폭증했다.
이 외에도 휴대용 버너, 부탄가스 등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70~80% 늘었다. 그러나 돗자리 등은 살인진드기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5% 감소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날씨가 엄청 더우면 캠핑 열기도 잠시 주춤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계속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빙수기와 아이스박스의 경우에는 최근 행사에 들어가서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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