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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융시장, 안전자산 환·채권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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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금융 시장이 일본은행(BOJ)에 대한 실망감과 전세계 자금 이동 속에 출렁거리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2주만에 0.9%까지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95엔대로 떨어졌다.
13일 오전 닛케이 255지수는 9시 53분 현재 3.79% 급락한 1만2798.29를 기록 중이다.

11일 구로다 BOJ 총재가 국채시장 참여자들에게 과도한 기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로 국채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지 않자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엔화 매수는 늘어났다.

같은 안전 자산이면서도 국채와 엔화가 따로 노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국채는 대내 요인, 엔화는 대외 요인에 각각 영향을 받으면서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BOJ가 장기 금리를 하락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되어 있어 금리를 낮추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대출 금리를 내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싶지만 변동성이 확대된 주식시장 때문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엔화는 미국의 출구전략 모색에 대한 우려로 세계 증시가 하락하는 가운데 리스크 회피 자금이 몰리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과거라면 안전자산인 미·일·독 국채에 자금이 몰리겠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출구전략 등으로 양상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현금이 왕'이라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신흥국에서 빠진 자금들이 현금이나 현금에 가까운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FRB의 출구전략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일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본의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의 주식통화가 연쇄적으로 하락하고 중국의 경기도 둔화되고 있다"며 "(이렇게 계속 진행된다면)일본 미국 유럽 시장에도 파급이 쉽게 될 수 있어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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