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송화정 기자]엔터테인먼트 관련주식 수난시대다. 각종 악재에 실적 우려까지 겹치면서 엔터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단 예당의 거래를 정지시켰고 횡령이 확인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횡령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횡령으로 확정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터주 “아 옛날이여”…주가 수난시대 = 올들어 엔터주에서 횡령설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황마담'으로 알려진 개그맨 황승환(본명 오승훈)씨가 지분을 인수하며 유명세를 탔던 엔터기술이 횡령 혐의 발생으로 상장폐지됐다.
◆최후의 자원개발사, 새 주인찾기로 정상화 모색 = 러시아의 빈카 유전을 개발 중인 테라리소스는 최대주주인 예당이 보유 중이던 지분 3900만여주가 사라지면서 5% 이상 보유 주주가 없어졌다. 테라리소스는 2006년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긴 코스닥의 해외자원개발업체 중 사실상 마지막 남은 업체다.
갑작스러운 최대주주 실종 소식에 반등을 모색하던 주가는 다시 속절없이 하한가로 밀렸다. 지난 10일까지 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테라리소스는 11일 연속 하한가를 벗어났다. 11.28% 하락으로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장중 5% 이상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예당측의 지분 분실 소식에 12일 다시 하한가로 떨어졌다.
연속으로 강 펀치를 맞았지만 테라리소스 경영진은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여전히 꺾지 않고 있다. 우선 새로운 최대주주 찾기에 나섰다. 대상은 지난 3월 146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한 재력가들이다. 당시 BW 투자자 중에서는 20억원 이상 투자자만 2명에 10억원대를 투자한 이도 3명이나 된다.
회사 고위관계자는 “BW 투자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접촉 중”이라며 “1분기 흑자전환을 하는 등 빈카 유전쪽에서 실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경영권이 안정되면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필수 기자 philsu@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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