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6542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508억원, 1조46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 FOMC에서는 조기 출구전략 우려를 완화시키는 힌트가 제공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미 조기 출구전략 우려의 여파로 최근 미국 및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이 상당했던 점,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개선세가 주춤한 점 등을 감안할 때, 6월 FOMC에서 서둘러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다행히 이번 FOMC회의에서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언급을 하면서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시장 달래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외 관심 있게 지켜볼 경제지표로는 19일 일본의 5월 수출입동향, 20일 미국의 5월 기존주택판매 및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PMI 지수 등이 꼽혔다. 5월에도 일본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될 경우 일본 엔화의 추가적인 강세는 불가피한데, 이 경우 국내 수출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6월 HSBC 제조업 PMI의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는 49.4로 전월 49.2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단기 낙폭이 컸던 전기전자(IT)와, 엔저현상 후퇴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기술적 반등 대응을 권했다. 곽 팀장은 "추경 조기집행 이후 국내 경기부양 효과를 반영할만한 건설 및 유통 업종도 선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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