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고소득·관리직' 만족감 커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지난해 서울서베이 도시정책 지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51.7%가 현재 직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한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전년(49.8%)대비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만족한다'는 비율은 2008년 36.9%에서 2009년 41.3%, 2010년 48%, 2012년 51.7%씩 매년 늘고 있다.
한데 직업에 대한 불만족감을 표시한 시민 역시 전년(7.4%)대비 2.8%포인트 올라 10.2%를 차지했다. 과거 연도별로는 2008년 13.9%, 2009년 9.7%, 2010년 9.0%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행복정도에서는 '건강상태'가 7.06이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음으로 ‘가정생활’(6.99점), ‘주위 친지, 친구와의 관계’(6.90점), ‘사회생활’(6.84점), ‘자신의 재정상태’(6.05점) 순이었다.
더불어 서울 거주가구 중 지난 1년간 가정 내 위기를 경험한 가구는 31.8%로 지난 2011년(31.1%)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구 중 33.7%는 ‘가족의 건강 이상(입원, 수술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이 떨어져 사는 것(이혼, 별거, 취업, 입대 등)’(33.5%), ‘직업 불안정(비정규직 전환 등)’(19.5%), ‘투자 손실(주식, 부동산 등)’(17.6%), ‘실직 또는 파산’(15.1%) 등이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서울시 교통수단에 대한 만족도는 6.31점으로 전년(6.23점)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하철’(6.81점), ‘버스’(6.58점), ‘택시’(5.54점) 순으로 조사됐으며 택시에 대한 만족도는 2010년 이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한달간 서울시내 2만가구(15세 이상 4만9758명) 및 거주외국인 2500명, 사업체 5500개를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실시해,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계층 구조 및 시민의식, 사회적 신뢰 및 공동체 의식, 주요 생활상 등 전반적인 사회상을 주 내용으로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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