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김지석이 상남자로 뜨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에서 요즘 시청자들을 가장 기분 좋게 만드는 얼굴 중의 한 명이 김지석이다. 배역의 캐릭터 자체가 워낙 '착한 남자'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극중 초등학교 동창 다정(이청아)을 대하는 그의 '반듯한' 모습이 그를 멋진 남자로 거듭나게 하고 있는 것.
어떻게 보면 다정이처럼 착하고 예쁜 여자를 우정을 나누는 동창이라는 이유만으로 남자가 티끌만큼의 '흑심'을 품지 않는다는 것도 놀라운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극중 영수의 모습이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영수 캐릭터를 소년만큼 해맑게 소화해 내는 김지석이기에 가능한 게 아닐까.
'원더풀 마마'의 영수 역은 2012년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로맨틱한 낙천주의자 지훈 역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 김지석은 앞서 '청담동 앨리스' '추노' 등의 작품에서도 험한 세상을 나름의 긍정마인드로 헤쳐 가는 캐릭터의 인물들을 소화, 눈길을 끈 바 있다.
실제 자신의 성격과 많이 닮은 거 같기도 하다며 쑥스러워 하는 김지석은 극중 영수의 캐릭터가 이렇게 뜻하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털어놓는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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