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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대표팀, '최강' 미국에 0-5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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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또 다시 완패를 당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졌다. 지난 16일 치른 첫 맞대결 1-4 패배에 이은 미국전 2연패.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미국 공격수 애비 웜바크는 이날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이끌었다. 웜바크는 단숨에 통산 160골을 기록, 여자축구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미아 햄(미국·2004년 은퇴)의 158골이었다.

웜바크는 전반 9분 로렌 체니의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 두 명을 뚫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9분과 29분 연속 헤딩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알렉스 모건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미국은 후반 19분 체니의 쐐기골까지 묶어 5-0으로 승리했다.

한편 한국은 '세계랭킹 1위'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완패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경험을 쌓았다는 점은 소득이었다. 대표팀은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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