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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아침]백범 김구, 흉탄에 쓰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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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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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오늘 정오께. 백범 김구는 육군 장교 안두희의 총에 맞아 서거했습니다.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바쳤던 백범은 그렇게 어이 없게 숨졌습니다.


안두희는 왜 백범을 죽였는지에 대해서 끝내 진실을 말히지 않았습니다.


범인 안두희는 무기징역을 받았으나 감형 돼 6.25 때 장교로 근무하고 사면까지 되었죠. 그러나 그는 안영준이라는 가명으로 평생을 도망다니다시피 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길거리에서 맞기도 하고 칼에 찔리기도 하는 등 끊임없이 신변의 위협을 받다가 결국 지난 1996년 10월 버스 운전사 박기서씨의 몽둥이에 맞아 죽고 말았습니다.


7대 독자 였던 김구는 가슴이 뜨거운 사람이었습니다. 매관매직의 병폐에 분노해 동학에 입도하고 19세에 동학군의 선봉장으로 해주성을 공략하였습니다.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 의해 시해 당하는 을미사변이 나자 격분해 일본군 중위를 찔러 죽였습니다. 이 때문에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고종황제의 특사로 형이 정지됐고 이후 탈옥을 해 공주 마곡사에서 승려가 됩니다.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거사를 주도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그는 무력으로 독립을 쟁취하려 했습니다. 광복군을 조직하고 훈련을 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름으로 대일선전포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백범의 어머니도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백범일지에는 생신상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준비하겠다"며 돈으로 달라고 한 뒤 그 돈으로 권총 두 자루를 사서 독립운동가들에게 주었다는 일화가 나옵니다. 훌륭한 어머니 밑에 훌륭한 자식이 나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 모양입니다.


주말에는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기념관에라도 다녀 오는 것은 어떨까요?

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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