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한국 주식시장이 현재는 저평가 돼 있지만 곧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그는 "이머징 시장으로 분류된 한국 시장은 글로벌 경기 영향으로 낮게 평가받는 측면이 있지만 그만큼 반등 가능성도 높아 외국인들이 매수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의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주가 랠리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국내 주식시장에 'G2발 쇼크'를 불러왔던 중국과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향후 투자심리는 개선되겠으나 양적완화 출구전략과 경제성장률이 기대치보다 낮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리커창 지수'는 중국의 전기사용과 철도화물운송량, 대출증가분을 반영한 경제지표다.
반면, 벤 버냉키의 발언으로 촉발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이 6.5% 수준이 되려면 아직 1~2년은 더 걸릴 것"이라며 "일자리 역시 17만5000개에서 20만개 수준이 돼야 안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현재는 15만5000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빠른 시일 내에 양적완화 축소를 하기에는 시기상조이며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국이나 신흥국이 받을 충격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선진국 중심의 주식 비중과 미국 국채 매입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실질수익률이 0%대를 보이기 때문에 반등세를 감안하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베어링 운용의 카이 양 리(Kai Yang Lee) 아시아태평양주식 선임투자 매니저는 아세안 지역 국가들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교적 젊은인구 비중이 높아 탄탄한 내수 시장과 중산층의 소비 확대, 아세안 경제공동체에 대한 기대감 등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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