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에서 사랑스런 '귀요미' 정유미가 알콩달콩한 매력 속에 정겨운의 '평강공주'로 떠올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러블리 걸 정유미는 요즘 한창 정겨운과의 사랑에 푹 빠져 달콤한 사랑의 향기를 맘껏 드러내면서도 사랑 못지 않게 일에서도 성공을 갈망하는 주인공. 수진(유인영)의 남자였던 훈남(정겨운)의 마음을 끝내 톡 톡 튀는 사랑의 빛깔로 사로잡은 그녀에게 일은 또 하나의 도전의 무대다.
지금까지는 훈남이 대책 없이 좌충우돌 해온 된장녀 출신의 영채(정유미)의 손을 잡아주었다면 이제는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 훈남의 여자 흑기사로 우뚝 설 조짐이다. 드라마의 흐름으로 짚어볼 때 훈남네 회사 투자 유치를 성공시키며 일단 패션디자이너로 인정받은 영채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 훈남이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여자로 거듭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영채가 훈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평강공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천방지축 된장녀 같은 이미지에서 언제 그랬느냐는 듯 이제는 열정과 자신의 재능을 무기로 사랑과 일 두마리 토끼를 잡아낸 그녀의 '반듯한 변신'이 놀랍다. 여전히 어딘가 어리숙해 보이고, 허점 투성이의 무대뽀 같은 캐릭터 매력으로 다가오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여자가 영채 정유미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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