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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결혼식' 한혜진-기성용…아쉬움 남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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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결혼식' 한혜진-기성용…아쉬움 남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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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주희 기자]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는 배우 한혜진과 축구선수 기성용의 결혼 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은 마치 과거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의 '세기의 결혼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기자간담회 시간이 되자 신부 한혜진과 신랑 기성용은 각각 순백색의 드레스와 검정색 턱시도를 입고 등장해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세기의 결혼식'다운 광경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전 기자간담회는 고작 소감을 밝힌 것이 전부였으며,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은 일체 갖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앞서 그간 결혼한 스타 커플들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질문을 받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나 한혜진 기성용 커플은 단촐한 소감만을 밝혔다.

먼저 말문을 연 것은 신부보다 8살 연하인 기성용이었다. 그는 "오늘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결혼을 하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행복한 시간에 많은 분들이 와줘서 감사하다"면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와 함께 있어 기쁘다"면서 행복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한혜진 또한 "정말 행복하다. 멋진 신랑이랑 오래오래 건강하게 내조 잘 하면서 살겠다"는 소감을 밝힌 뒤 급히 마무리 지었다.

이에 한 취재진은 "애를 몇 명 낳을 계획이냐"면서 질문을 시도했지만 한혜진 기성용 커플은 대답대신 미소를 지으며 묵묵부답을 일관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일부 취재진들은 또 다시 질의응답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오후 7시에 비공개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다. 결혼식의 주례는 서울드림교회 김여호수아 목사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양파가 부른다.

한편 한혜진 기성용 커플의 신혼집은 한혜진이 거주하고 있는 반포동 서래마을과 기성용이 뛰고있는 영국에 마련될 예정이다.



진주희 기자 ent1234@
사진=정준영 기자 j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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