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태국 증시는 비중확대 의견
골드만삭스는 아시아의 경제성장률 둔화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에 따른 유동성 환경 위축으로 향후 수개월 간 아시아 증시가 별로 활기를 띄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MSCI 아시아 지수는 5월 이후 10% 넘게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단기 급락한 아시아 증시가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지만 이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지역 총생산 증가율 전망치를 6.1%로 끌어내렸다. 연초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전망치는 6.9%다. 게다가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치도 12%에서 9%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ㆍ싱가포르ㆍ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반면 홍콩ㆍ말레이시아ㆍ호주ㆍ필리핀ㆍ대만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중국ㆍ인도ㆍ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한국에 대해 금리상승이라는 악재보다 경기회복이라는 호재에 더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지수가 내년 3월까지 2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와 태국 SET 지수도 내년 3월까지 각각 19%, 1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