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09년 민간 기업의 인프라 투자 촉진을 골자로 한 민간투자법을 신설했다. 민간 업체의 자금으로 철도와 도로, 항만 등 부족한 사회기반시설을 마련하고 공공부문의 경쟁력을 키우게 하겠다는 취지다.
최소 30년동안 매년 350만톤의 석탄을 실어 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이번 철도 건설은 인도네시아 민간 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로 꼽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를 통해 버킷 아삼은 인도네시아 최대 석탄회사인 PT 부미 리소시스를 제치고 1위에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 회사의 석탄 생산량은 지난해 140만톤으로 PT 부미 리소시스의 5분의 1에 불과했다.
아다니 그룹은 그러나 까다로운 인도네시아 정부의 규제와 물가상승 등으로 사업을 이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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