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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윔블던테니스 주니어 男단식 첫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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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윔블던테니스 주니어 男단식 첫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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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정현(삼일공고)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윔블던테니스 주니어 결승에 진출했다.

주니어 세계 랭킹 41위 정현은 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4강전에서 독일의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주니어 30위)에 2-1(6<5>-7 6-1 6-3)로 역전승했다.
한국 남자 주니어 선수가 윔블던대회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에선 1994년 준우승한 전미라가 고지를 밟았다.

정현은 지난달 경북 김천에서 열린 국제퓨처스대회 단식을 제패하며 국내 최연소(17세1개월) 퓨처스 단식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08년과 2011년엔 세계 권위의 국제 주니어대회인 오렌지볼에서 각각 12세부와 16세부 정상에 올랐다. 현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랭킹은 514위다.

이번 대회 16강에서 주니어 랭킹 1위 닉 키르기오스(호주)를 2-0(6-2 6-2)으로 물리친 정현은 이후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순항했다. 내친김에 한국 주니어 선수 최초의 메이저 단식 우승까지 넘본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95년과 2005년 호주오픈에서 이종민과 김선용이 세운 준우승이다.
정현은 7일 열리는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퀸치(주니어 7위)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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