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정현(삼일공고)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윔블던테니스 주니어 결승에 진출했다.
주니어 세계 랭킹 41위 정현은 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4강전에서 독일의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주니어 30위)에 2-1(6<5>-7 6-1 6-3)로 역전승했다.
정현은 지난달 경북 김천에서 열린 국제퓨처스대회 단식을 제패하며 국내 최연소(17세1개월) 퓨처스 단식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08년과 2011년엔 세계 권위의 국제 주니어대회인 오렌지볼에서 각각 12세부와 16세부 정상에 올랐다. 현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랭킹은 514위다.
이번 대회 16강에서 주니어 랭킹 1위 닉 키르기오스(호주)를 2-0(6-2 6-2)으로 물리친 정현은 이후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순항했다. 내친김에 한국 주니어 선수 최초의 메이저 단식 우승까지 넘본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95년과 2005년 호주오픈에서 이종민과 김선용이 세운 준우승이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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