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6월 지독한 불운을 겪었던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7월 첫 등판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다. 선발투수로 등판해 6.2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내줬으나 삼진 3개를 잡으며 2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선보였다. 올 시즌 14번째 퀄리티 스타트. 평균자책점은 종전 2.83에서 2.82로 소폭 낮아졌다.
류현진은 경기 후 "오랜만에 승리해 기쁘다"라며 "6월과는 달리 7월에는 계속 이기고 싶다"라며 웃어보였다.
이날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 등 압도적 피칭의 비결을 묻는 말에는 "크게 다를 건 없었다"라며 "그냥 하던 대로 했을 뿐인데, 팀이 일찍 점수를 내면서 편하게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 카운트를 잡으려던 공이 맞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유리베가)역전타를 치고 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 역시 류현진에 대해 "공이 좀 더 날카로웠다면 좋았겠지만 잘 던졌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미국 'ESPN'은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 선발권을 가지고 있는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 앞에서 마지막 시위를 벌였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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