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테니스 기대주 정현(삼일공고)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주니어 우승 타이틀을 아쉽게 놓쳤다.
주니어 세계 랭킹 41위 정현은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 주니어 남자단식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퀸치(주니어 7위)에 0-2(5-7 6<2>-7)로 석패했다. 경기 중 오른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제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장기인 양손 백핸드로 매 세트 끈질긴 승부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정현은 지난달 경북 김천에서 열린 국제퓨처스대회 단식을 제패, 국내 최연소(17세1개월)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2008년과 2011년엔 세계 권위의 국제 주니어대회인 오렌지볼에서 각각 12세부와 16세부 정상에 올랐다. 현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랭킹은 514위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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