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2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며 1810선으로 내려앉았다. 4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팔자'세는 전기전자(IT) 업종을 겨냥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2·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데서 온 심리적 쇼크가 이날까지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에 이어 3%대 급락세를 보였다.
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6.46포인트(0.90%) 내린 1816.85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998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48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 말 미국 증시는 6월 고용지표 호조 소식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경기회복 기대감이 우려를 불식시키며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9월에 예정대로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에 비교적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과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낙폭을 키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상승, 달러강세, 상품가격 하락 등 대외 변수들이 국내 증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원, 16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204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가운데 1591억원 이상이 전기전자 업종을 판 금액이었다. 프로그램으로는 1306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 중에서는 전기전자가 2.73% 조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등이 1~2% 약세를 보였다. 상승한 업종은 철강금속(0.72%), 운송장비(0.38%), 금융업, 보험 정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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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SK텔레콤, LG화학 등이 약세 마감했다. 현대차(0.23%), 포스코(1.18%), 삼성생명,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NHN, KB금융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48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63종목이 내렸다. 72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3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이며 6거래일 만에 510선을 내려 앉았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9.55포인트(1.82%) 내린 515.8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원 올라 115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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