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일본의 대중 수출이 올해 상반기 76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이 줄어든 표면적 원인은 중국의 경기둔화다. 일본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1~3월을 시작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 수출품인 기계 설비를 비롯해 전자 제품의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일본 건설 기계공업회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둔화로 인해 지난 5월 건설기계 분야 중국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1.8% 급감했다.
원가 경쟁력에서 한국·대만 업체에 밀리는 것도 대중수출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 닛케이는 최근 중국에서 한국과 대만업체들의 부품을 사용한 저가 전화기인 일명 '천 위안 스마트폰'이 인기라며 일본 업체들이 동일본 대지진 이후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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